솔루엠은 7일 2020년부터 미그로스에 ESL을 단독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미그로스의 제품 교체 시기를 맞아 또 한번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미그로스는 MGB 그룹 산하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유럽 유통 공룡 기업 중 하나다. 모회사인 MGB 그룹은 전 세계 약 2000여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오프라인 소매체 외에도 온라인 커머스와 주유소 브랜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그로스는 솔루엠과 오랫동안 계약을 지속해온 배경으로 타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신속한 서비스 대응력을 꼽았다. 공급 모델은 최대 6컬러까지 구현되는 프리미엄형 ESL 'NEWTON PRO'로 전체 매장 중 650곳에 우선 설치한다.
MGB 그룹이 최근 매장 디지털화와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양사 협력을 가속화시킨 요인이다. 미그로스는 저전력 기반의 ESL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선명한 컬러 표현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과 매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SL은 향후 그룹 산하 주유소 브랜드 'Banner'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ESL 공급 확대에 이어 추가 리테일 솔루션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풀컬러 ESL뿐만 아니라 32인치 대형 전자종이(EPD) 솔루션과 디지털 사이니지, 매장 통합관리 플랫폼인 SOLUM Solution Platform 등 차세대 리테일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번 미그로스와의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엠의 기술력과 고객 신뢰성을 입증한 것과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품질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ESL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ESL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유통업계의 자동화 니즈 확대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24년 19억6800만달러(약 2조6200억원)에서 2029년 34억1500만달러(약 4조54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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