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은우 법률대리인 오엔법률사무소는 지난 7일 입장을 내고 "현재 서은우씨가 정씨에게 원하는 것은 아이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전했다. 서은우 측은 "정씨는 지난해 10월 서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진지한 사이로 발전했는데 서씨가 임신하자 태도를 바꿨다"며 "정씨 태도 변화와 연락에 답 없는 모습에 서씨는 당혹스러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 "정씨는 단지 '출생 후 법적책임을 지겠다'는 추상적인 말만 남기고 서씨 대화엔 일절 응하지 않고 어떠한 소통 창구도 남기지 않으며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있어 오히려 서씨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서씨는 임신 9주차에 접어드는 산모다. 심리적·정서적으로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함에도 정씨는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해 서씨를 명예훼손, 감금,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며 심리적 압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씨가 아이 아버지라는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감이 있다면 결코 할 수도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씨 측은 정씨 측이 주장하는 서씨의 감금·폭행설도 부인했다. 서씨 측은 "서씨가 자기보다 덩치 크고 힘 좋은 정씨를 감금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면서 "서씨가 원하는 건 아이의 아버지와 이를 위한 대화다. 아이 아버지로서 서씨 출산 때까지, 아이 출생 이후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건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씨는 혼전 임신 소식을 전하며 남자친구 정씨 얼굴, 실명, 출생 연도, 대학교, 학과, 학번 등을 공개했다. 정씨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자 정씨 부친 실명과 직장을 폭로하며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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