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유아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52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 한 어린이집의 모습. /사진=뉴시스
교육부가 유아 돌봄 수요에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전국 52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해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수요 맞춤형 거점형 돌봄기관을 총 52개 지정·운영한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유치원·어린이집 중에서 거점기관을 지정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휴일 등에 추가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보통합 취지를 살려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모두 거점기관으로 지정한다. 협약을 맺은 인근 기관 유아는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돌봄기관이 부족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우선 지정해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기관별 여건·위치·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린이집 30곳, 유치원 22곳을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했다. 교육청과 기관 여건에 맞춰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인근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토요(휴일) 돌봄' 등 돌봄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3~5세 특성화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 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6개 권역에 지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거점형 돌봄 지원단을 구성해 상담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거점형 돌봄기관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관 특성을 반영한 학부모 수요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