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마트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238.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6258억원, 영업이익 133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깜짝 실적의 비결은 ▲가격 혁신 ▲상품 차별화 ▲공간 혁신 등 전방위적인 변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꼽힌다.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체계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파격 선언', '고래잇 페스타'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쳐 고객 유입을 증대시켰다. 이는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트레이더스는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이더스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 늘어난 423억을 기록했으며 고객 수도 3%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역시 이마트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CK컴퍼니의 안정적인 성장, 신세계푸드의 비용 효율화, 이마트24의 내실 경영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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