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유세 현장에서 "제가 시장과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며 대구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서문시장이 많이 좋아졌고 대구도 많이 발전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후보는 "경제를 살리려면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지지자들에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라고 외칠 것을 권했다.
김 후보는 과거 집회 경험을 회상하며 자신은 거짓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등학생 3학년 때 데모(집회)하다가 주동자로 몰렸는데 당시 '거짓말을 하면 교육청에 보고해서 괜찮게 해주겠다'고 선생님이 말했으나 '저는 거짓말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며 과거 경험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뒤 정치가 잘못돼서 바른 소리를 하니 학교에서 잘렸다"며 "그래서 7년 동안 공장에 다녔고 어떻게 하다 보니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어떤 경우든 사람을 속이고 도둑질하고 이런 걸 죽어도 못한다"며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습도 있었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은 성남시에 대장동이란 조그만 곳 하나 개발하고 지금 감옥 간 사람이 몇 명이냐"며 "저 김문수는 그 사람보다는 적어도 30배 이상 많은 도시를 개발했는데 제 측근은 조사받는 사람이 없는 거 아시죠"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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