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12일 광주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12일 실·국장단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하는 등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이날 참배는 오월 손님맞이에 앞서 오월 영령에게 예를 표하고 오월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잘 치르겠다는 다짐의 자리로 마련했다.


강 시장은 추모탑 분향 뒤 국립 5·18민주묘지 1·2 묘역과 5·18 구묘역을 찾았다.

1묘역에 안장된 양창근·문재학·안종필 열사의 묘역에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소년들'이 꿈꿨던 민주세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강기정 시장은 열사들이 꿈꿨던 민주세상에 관해 이야기하며 "열흘간의 항쟁 속에서 숨지거나 다친 20대 이하의 많은 소년들이 있다"며 "양창근, 문재학, 안종필 등 '그 소년들'의 뜻을 이어받아 더 많은 더 편한 투표 참여가 가능한 광주를 만들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민주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청사 외벽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내용 일부를 발췌한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귀의 현수막을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