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는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전청조에 대해 다뤘다.
전청조는 2020년에도 사기죄로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바 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교도소 안에서도 전청조의 사기극은 멈추지 않았다"며 "함께 수감생활 하는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편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 재소자와 펜팔하면서 혼인 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 연애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출소 후 전청조는 펜싱학원에서 남현희를 만났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결혼까지 발표했지만 2일 만에 결별해 충격을 안겼다.
권일용은 "전청조가 처음 남현희에게 펜싱을 배우러 갔을 때 본인을 여자라고 했다"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났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25세 때 고환 이식 수술받았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전청조는 가짜 피까지 토하면서 시한부를 연기해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김동현이 "의학적으로 고환 이식 수술이 가능하냐"고 묻자 권일용은 "당연히 현대 의학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남현희가 전청조를 남성으로 믿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임신 테스트'였다. 권일용은 "임신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남현희가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받으려고 하면 전청조는 '내가 다 책임질 테니 병원에 안 가도 된다'고 얘기하면서 산부인과에 못 가게 막았다. 20차례가 넘는 임신 테스트기 결과만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준 임신테스트기는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장난감이었다. 권일용은 전청조 성별에 대해서는 "일단 가슴 절제 수술을 한 것은 사실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하는데 성전환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남자가 됐다, 여자가 됐다 왔다 갔다 하는 걸로 봐서는 성 정체성이 남자로 살고 싶다는 게 아니라 사기 수법 필요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가 아닐까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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