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에 편입됐다는 소식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14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 상승한 10만43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8.44% 급등한 26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수 시간 전 2738달러까지 폭등, 2700달러 선마저 돌파했었다.
시총 3위 리플은 1.23% 상승한 2.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60달러, 최저 2.4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이날 상승으로 테더를 제치고 시총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는 일단 코인베이스 호재 때문이다. 앞서 미국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23.97% 폭등한 256.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의 주류 산업에 진입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코인베이스는 S&P500에 편입된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유일한 거래소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전무이사 가우탐 추가니는 "코인베이스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격렬한 소송을 벌이던 업체였다"며 "그런 업체가 미국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것은 상전벽해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운명이 극적으로 바뀌고, 금융 혁신의 최전선으로서 급부상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19일부터 S&P500에 공식 편입된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1년 4월 14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었다.
약 4년 만에 미국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것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