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 만에 최저 기록을 세우자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자 연방준비제도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달 CPI 지수 기록을 언급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등 거의 모든 가격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없는 것이다.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파월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꽃피울 준비가 된 미국에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2.4%)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CPI는 2021년 2월(1.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연준 관세 폭탄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반영될지 모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