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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힘이 한밤 대선 후보 교체로 갈등을 빚은 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파동 전과 비교해 소폭 오른 8%로 나타났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상 10% 득표 시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독자 완주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단일화를 이번 대선 판세를 뒤집을 카드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준석 후보는 8%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갈등 전인 이달 4~5일 조사 때(5%)보다 3%P 오른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4~5일 조사에서 50%, 12~13일 조사에서는 51%로 과반 지지율을 달성한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은 31%로, 지지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꺾긴 역부족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지난 조사에 비해 약진했다.

지난 조사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5%, 이준석 후보는 29% 지지율 격차가 26%P였다.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54%, 이준석 후보 32%로 22%P 차이였다. 1주일 새 4%P 더 좁혀졌다. 이재명 후보는 1%P 하락하고 이준석 후보는 3%P 오른 때문이다.

이와 달리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4%, 김 후보는 38%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55%, 김 후보 39%로 두 조사 모두 두 사람 간 격차가 16%P로 동일하다.

12~13일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동일한 방법으로 지난 4~5일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