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이하 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펜타닐을 구실로 중국에 부당하게 두차례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중국 측은 즉시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반격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했으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협상을 통해 양국이 나란히 91% 관세를 없애고 남은 34% 중 24%는 90일 동안 유예하면서 10%씩 관세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펜타닐 이슈는 그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이번 합의에도 대중국 상호관세 125%는 10%로 낮췄지만 기존 펜타닐 관세 20%(10+10%)는 유지해 총 3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지난 2월과 3월 미국이 10%씩 두차례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자 두차례에 걸쳐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2월에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관세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 등에 관세 10%를 부과했다. 이어 3월에는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에 관세 15%를 부과하고 수수, 대두, 돼지고기 등에 관세 10%를 부과했다.
중국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낮 1시1분부터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조정했다. 나머지 24%의 관세율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 조치를 적용한다. 미국은 이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추가로 부과했던 중국산 제품 관세율 145%를 30%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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