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민연금 개혁안에 최종 합의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국민연금이 미국 주식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매그티피센트7'(M7) 등을 추가 매수하며 저점 매수 전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미국 주식 투자금액은 10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056억 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규모로 사들인 종목은 애플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민연금은 1분기 150만 55주를 추가 매수했다. 집계일 기준으로는 약 3억 332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며 보유비율 자체는 6.42%에서 6.1%로 줄어들었다.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54만 7254주, 총 2억 543만 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총 165만 1228주(1억 7896만 달러) 순매수한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아마존(87만 5991주, 1억 6666만 달러) △메타(17만 6627주, 1억 180만 달러) △구글(36만 7241주, 5679만 달러) △테슬라(17만 2845주, 4479만 달러) 등 M7 기업을 모두 순매수했다.


또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이 돋보였던 팔란티어도 순매수했다. 팔란티어는 총 26만 2410주, 총 2214만 달러 어치 사들였다. 팔란티어는 집계일인 3월 31일 기준 84.4달러로 지난 2월 고점 대비 40.7% 내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보인 넥플릭스(1만 9397주, 1808만 달러)도 담았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보유비율은 0.24%p 늘어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국민연금은 총 9만 8263주(5233만 달러) 사들이며 0.98에서 1.22%로 늘었다.

이번 분기 국민연금은 미국의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 마켓츠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 마켓 4개 종목을 신규로 구매했다. 반면 AES, 쿠퍼컴퍼니즈 등 14개 종목을 모두 팔아치웠다. 115개 종목은 보유 비중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