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쿡 올스프링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브리핑룸에서 연 하나로 TDF 간담회에서 "많은 은퇴자는 자산 소진을 지양하고 은퇴 후에도 지속적인 자산 성장을 필요로 한다"며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퇴직연금 가입자 40%가 TDF를 은퇴 이후에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1994년부터 30년이상 멀티에셋 운용을 해온 올스프링은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운용사다.
쿡 매니저는 "TDF는 안정성과 쉬운 관리가 강점"이라며 "장수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도 잘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균형 잡힌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연한 자산 운용 ▲전문가 자문 활용 ▲다양한 투자 옵션 ▲세제 혜택 등을 구체적인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은퇴자들은 부동산 투자나 상속, 배우자 소득보다도 미리 모은 은퇴자금이 은퇴 이후 주 수입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금융사기 등 범죄나 투자손실보다도 예상보다 더 오래 살게 되는 장수 리스크를 더 우려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 관건은 인출 등 유동성과 평생 소득 같은 장수 리스크 대응 사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 마티아스 사이버 매니저는 "하이브리드형 자산 성장 전략이 2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주식을 편입 비중을 40% 전후로 설정하면 자산 고갈 확률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 고갈 확률은 자산 고갈이 사망보다 앞설 확률을 말한다.
펀드에서 인출해 사용하는 비용에 대한 적정 비중에는 "미국에서 여러 연구를 통해 4% 인출률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연 4.5%를 인출하면 자산 고갈률이 100세까지 2% 미만이지만 인출률이 1%만 올라가도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올스프링은 퇴직연금 투자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RA)와 TDF ETF 등 TDF 대체 성격 투자수단에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쿡 매니저는 "RA와 TDF에 공통점도 있지만 안정성은 전문가가 투자하는 TDF가 높다"며 "미국에서도 TDF 규모가 RA보다 훨씬 큰데 한국에서도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DF ETF에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며 "ETF에 투자하더라도 단기 매도하지 않고 장기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