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올 1분기 킥스비율이 지난해 12월말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올해 12웜말까지 지급여력비율(킥스비율)을 160%대로 올리기 위해 ALM(자산, 부채 종합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한화생명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올해 말까지 160% 중반 수준의 킥스 비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장기채권 투자를 통한 금리 리스크 축소와 같은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인 킥스 제도 개선사항이 연내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170% 이상의 비율을 도전적인 자체 목표로 설정해 자본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한화생명의 킥스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p) 하락했다. 킥스는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금 청구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핵심적인 재무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갑작스러운 대규모 보험금 지급 요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신뢰를 고객과 시장에 줄 수 있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다.


이날 한화생명은 올 1분기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 1분기 한화생명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 부문장(CFO)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견고한 보험이익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다만 투자손익이 최근 개선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견고한 CSM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