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압박했다. 사진은 지귀연 부장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형사합의25부)가 최고급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는 얼굴 사진을 공개하겠다며 압박했다.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을 맡은 지 판사의 향응 의혹에 대해 서울지법이 "의혹 내용이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바가 없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지법이 지귀연 판사에게 물어봐 입장문을 발표했을 거다. 저 입장 자체로도 이미 반쯤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할 거야'라고 방방 뛰어야 하고 '엄정 법적 조치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추상적이라 우리가 확인 못 하겠다고 했다.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판사가 떳떳하다면 SNS를 통하든 기자를 불러 놓고 하든 하라"며 추가적인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이 1차로 텅 비어 있는 룸살롱 내부 사진만 공개한 후 지 판사 얼굴이 담긴 사진도 있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룸살롱 내부 얼굴 사진이 있다"면서도 "동석한 사람들의 명예 등이 있어서 그 정도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