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과 스태프, 동료 그리고 팬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 특별한 장소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잉글랜드 출신 다이어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다이어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국가대표로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낸 다이어는 30대에 접어들자 잔 부상과 기량 저하에 시달렸고 결국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다이어는 지난해 1월 뮌헨 임대를 택했고 상황을 반전시켰다. 토마스 투헬 당시 뮌헨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신뢰했고 완전 영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떠난 이후 다이어는 다시 설 자리를 잃었다. 새로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했고 발이 느린 다이어를 중용하지 않았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는 시즌 막바지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가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기회 얻었다. 다이어는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린 김민재와 함께 뮌헨의 후방을 지켰고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뮌헨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다이어는 새로운 무대로 도전을 떠났다. 다이어는 지난 15일 모나코와 3년 계약을 체결 후 프랑스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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