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했던 마에다 켄타의 모습. /사진=로이터
베테랑 빅리거 마에다 켄타가 일본 복귀 대신 미국 잔류를 택했다.

시카고 컵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마에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된 마에다는 약 2주 만에 새 팀을 찾았다. 최근 컵스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저스틴 스틸을 부상으로 잃었다. 선발 투수가 부족해진 컵스는 보험용으로 마에다와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마에다가 마이너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구를 선보이면 빅리그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


2016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올해로 메이저리그(ML) 10년 차가 됐다. 마에다는 데뷔 첫해 32경기에 등판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호투해 다저스 선발 한 축을 맡았지만 이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마에다는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로 밀리듯 이적했다.

마에다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자처했고 긴 시간 동안 ML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고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마에다는 ML 통산 172경기에 등판해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