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역사와 고요한 한옥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서울 속 한옥 독채 4곳을 소개했다. 사진은 고운 입구. /사진=한국관광공사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 도심 속에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따스한 봄볕 아래 고즈넉한 기와지붕, 낡은 듯 정겨운 나무 대문, 햇살 가득한 아늑한 마당은 고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위안을 선사한다. 한국관광공사가 개성 넘치는 한옥 독채 4곳을 소개했다.
한옥체험 풍경
한옥체험 풍경의 침대방.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 한복판에서 단체로 묵을 수 있는 한옥 독채를 찾고 있다면 '한옥체험 풍경'을 추천한다. 4개의 넉넉한 방을 갖춘 독채 구조는 가족이나 단체 여행객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넓은 마당 평상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며, 실용적인 주방 시설과 간단하지만 정갈한 아침 식사까지 제공돼 편안한 숙박을 돕는다. 창경궁, 창덕궁, 종묘 등 주요 궁궐이 가까워 도보로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도 인근에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화운
화운에는 자쿠지가 마당에 마련돼 있어 별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북촌한옥마을 깊숙한 골목에 자리한 '화운'은 침대에 누워 북한산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한옥 독채다. 한옥의 정갈한 멋과 북촌 특유의 고즈넉함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침실의 넓은 창을 통해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깔끔하고 정돈된 거실 공간은 편안함을 더한다. 작은 마당에 마련된 아담한 자쿠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고운
고운의 안채 마당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북촌 끝자락 조용한 골목 안 '고운'은 사랑채와 안채 두공간이 독채로 분리 운영된다.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아늑한 2인용 사랑채는 거실과 침실이 구분돼 있다. 거실에는 인왕산과 북촌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통창이 있어 조용히 쉬기 좋다. 최대 6인까지 숙박 가능한 안채는 넓은 마당과 6인용 테이블, 잘 갖춰진 주방, 2인용 침대 3개를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단체 여행에 편리하다. 마당이 보이는 욕실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자개장 등 섬세한 소품들이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스페이스 모다
스페이스 모다 마당에서 바라본 침실 외부. /사진=한국관광공사
북적이는 관광 명소 대신, 서울의 소박하고 정겨운 옛 동네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성곽마을 골목 안 '스페이스 모다'를 방문해보자. 현지 주민들이 살아가는 조용한 마을 분위기 속에서 서울 사람들의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작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한 마당이 나타나 햇살 아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주방은 작지만 정갈하게 정돈돼 있으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침실 안 둥근 창으로 보이는 마당 풍경은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