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021년 12월2일 중국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 /사진=로이터
홍콩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30명이 사망하는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이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지표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샘플 비율이 지난달 초 6.2%에서 이달 13.7%로 증가해 1년 만에 최고치를 넘었다.

특히 어린이 환자가 많이 증가했다. 홍콩 한 공공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로 병동이 가득 찼다"며 "최근 어린이를 포함해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인구 밀도가 높은 싱가포르 역시 재확산 조짐이 있다. 싱가포르 당국에 따르면 이달 초 한 주 동안 추정 사례가 28% 증가했다. 일일 입원 환자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본토에서도 이달 초 들어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