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는 지난 15일 회사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장소인 청주 1공장과 2공장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2차전지 조립 장비 전문 업체 엠플러스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해 있다.
엠플러스의 본사는 국내 유수 배터리 업체 공장들이 한데 모여있는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엠플러스의 핵심 생산 시설인 청주 1공장과 2공장도 이곳에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2공장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엠플러스 제품 등의 마무리 공정과 주요 R&D가 이뤄지는 핵심적인 시설이다. 드라이룸 A와 B는 영하 50℃에서 엠플러스의 전고체 배터리 설비를 건식 공정 하는 곳이다.
드라이룸A는 고객과 공동 개발한 제품 또는 엠플러스 자체 개발용 전고체와 리튬 전극 설비 등을 연구 및 건식 공정한다. B는 고객 납품용 전고체 배터리 설비의 건식 공정과 반제품 실물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전극룸은 습식과 건식 전극 공정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공간이다. 180평 정도 규모의 해당 시설은 온도 제어와 선압 조절이 가능한 롤프레스가 주요 설비였다.
특히 대표 설비인 600PPM 초고속 노칭 장비는 타사 대비 두 배 이상 속도로 양산이 가능한 장비다. 타사 장비와 같은 300PPM으로 가동 시 '덜컥덜컥' 균일한 소리를 내며 노칭 작업을 하던 장비가 600PPM으로 가동하자 더욱 빠른 속도로 작동하며 노칭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기술은 엠플러스만의 자체 특허 설비 기술이라고 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지만 제품의 치수 정밀도 매우 높다"며 "타 회사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생산 속도"라고 강조했다.
해당 시설 역시 자동화 장비를 통해 빠른 생산 속도와 정확도를 자랑했다. 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활용한 전극 자동 공급 장비는 전극 교체를 위해 가동을 멈추어야 하는 장비 부동 시간을 14초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스태킹 장비도 0.35~0.40초 이하의 스택 속도를 제공해 뛰어난 종합설비효율(OEE)을 자랑했다.
엔지니어가 버튼 몇 개를 눌러 기계를 조작하자 작동을 시작한 몇 차례 '덜컥덜컥' 거리고 빛을 내더니 이내 작업을 마쳤다. 해당 기술은 자동화로 빠른 속도 뿐 아니라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라인을 인식해 오차율 및 불량률도 최소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엠플러스는 현재 청주 1공장(2483㎡)과 청주 2공장(2만3550㎡)를 가동 중이며 CAPA 확대를 위해 5만12㎡ 규모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세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CAPA는 3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현재 청주 1공장과 2공장 기준 CAPA는 약 3000억원 수준"이라며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1조 매출 CAPA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