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 국가에 한해 지난달 2일 수준으로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교역 규모가 작은 나라들은 지역 단위로 묶어 상호관세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베선트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협상에 집중하는 18개의 중요 무역 파트너가 있다"며 "교역 규모가 작은 나라들은 단순히 숫자를 정할 수 있다. 제 생각에 지역별로 협정을 많이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90일 동안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8일까지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당초 부과한 수준으로 관세 부과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무역 상대국이) 선의로 협상하지 않는다면 지난달 2일 수준으로 관세율을 다시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이번달 가격인 상을 예고한 월마트에 대해 지난 17일 더스 맥밀런 월마트 CEO와 직접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는 관세 일부를 흡수할 것이며 일부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