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의 아들이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골맛을 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의미 있는 첫 골 이후 '아버지 세리머니'를 펼쳤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14)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호날두 주니어가 포르투갈 U15 대표팀 소속으로 기록한 첫 득점"이라면서 "포르투갈 U15 대표팀은 크로아티아를 3-2로 꺾고 '블라트코 마르코비치 국제 U-15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 주니어는 전반 13분 왼발 슈팅을 시도,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첫 골을 터뜨렸다. 아버지의 등번호 '7'을 달고 뛴 호날두 주니어는 첫 득점 후 'SIU' 세리머니를 펼쳤다.
'SIU' 세리머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징하는 포효로, 득점 후 공중에 높이 뛰었다가 두 팔을 내리며 착지하면서 '호우(SIU)'라 외치는 동작이다. 축구팬들이라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호날두의 시그니처를 그의 아들이 따라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터뜨린 호날두 주니어는 후반 9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팀은 그의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SNS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나온 호날두 주니어의 첫 번째 SIUUUU!"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한편 아버지 호날두 역시 2001년 포르투갈 U15팀부터 대표팀 커리어를 시작했다.
'살아 있는 전설' 호날두는 포르투갈 A대표팀 소속으로 무려 219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기록 중이다. 축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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