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녀로 지목당한 여성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여성이 올린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낸 여성에 대한 신상털이가 이어지면서 일반인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털렸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SNS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여성은 "와, 내가 3억을 받아?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애먼 사람 잡는 사람들 똑똑히 보세요. 허위 정보 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7일 법원은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의 신상 털기가 이어지고 있다.

양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실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해당 아이가 실제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특히 양씨가 주장하는 임신 시점은 손흥민 측 진술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