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열두번째)과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열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전라남도가 미래 신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블루오션으로 손꼽히는 전파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개소식을 열고 호남권 전파·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주시 등 4개 기관이 적극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호남권 전파측정센터는 전파 환경 시험, 전파 혼신·간섭 해소 지원, 제품 전파 성능 분석, 컨설팅 등 국가 차원의 첨단 전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인천 송도), 충청권(대전), 대경권(대구), 동남권(부산)에 이어 5번째다.

그동안 전남지역 전파ICT 기업은 첨단기술과 전문인력을 수도권에 의존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호남권 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파 전문인력 양성과 전파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나주 혁신도시에는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광주전파관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전파와 ICT 분야 공공기관과 함께 농업·에너지 분야 공공기관이 입주해 전파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는 앞으로 우수한 전파·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 드론·무인이동체, 스마트농업, 해양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과 전파기술 융합을 통해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ICT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센터 개소와 협약은 지역 전파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지자체의 우수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호남권 전파측정센터 등 지역의 우수한 전파·ICT 인프라를 활용해 전파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