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고 대책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해 사과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지난달 붕괴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20일 포스코이앤씨는 피해 주민들이 합동으로 연 신안산선 사고 대책 촉구 기자회견 후 입장문을 내고 "사고로 인해 심려와 피해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주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과 책임 있는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피비용, 영업피해 보상을 일부 선지급하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차량을 운영하는 등 지원 방안을 피해 주민들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신안산선 전체 노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안정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의 조속한 피해 보상 ▲지반 특별 안전진단 ▲주거·생계·건강·교육 등 종합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11일 오후 신안산선 현장 일부 상부 도로가 붕괴하며 발생했다. 본사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엿새 만인 같은 달 16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