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회의원/사진=박성훈의원실
원아 감소 등으로 폐원 상태에 이른 LH소유의 부산북구 한 어린이집이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한다. 부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박성훈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북구을)은 지난 20일 부산북구 금곡동 LH 영구 임대 아파트 지역의 폐원된 어린이집을 주민 친화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 절차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LH 영구임대 1,2,4 단지는 건축된 지 30년이 지난 데다가 입주민 고령화와 원아감소 등으로 어린이집이 폐원 상태에 이르렀다.

박 의원은 금곡동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폐원 상태로 방치돼 있던 어린이집을 주민 친화 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에 따라 LH 이한준 사장을 직접 만나 어린이집 사용변경과 공간 재구성을 요청했다. LH는 박 의원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5 일 영구임대 아파트 내 폐원 어린이집 사용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금곡1 단지 폐원 어린이집은 취업 연계 신중년 사회활동과 노후 준비 상담·교육 , 공유주방과 공유오피스 등으로 활용된다. 금곡2 단지는 시설의 일부를 입주자대표 회의실과 주거복지사 사무공간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복지커뮤니티 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금곡4 단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상담공간과 언어발달 교실 등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LH는 용도변경이 필요한 2 단지와 4 단지에 대해서는 북구청, 부산시 등과 협의해 후속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곡2 단지는 이르면 6 월 , 금곡4 단지는 어린이집 폐원 이후 6 개월이 경과된 시점인 8월 이후에 변경 심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저출생 시대와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해 폐원 어린 이집이 늘고 있지만 이를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면서 "부산 최초로 주민 친화 시설로 용도변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LH 와 북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