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차씨는 지인인 50대 남성 2명을 살해(살인)하고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차씨 범행은 지난 19일 오전 9시34분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편의점 업주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안면부와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같은날 오후 1시21분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집주인 70대 B씨가 피습당한 사건을 접수했다. B씨는 차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범행이 있던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차씨가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쯤 차주인 50대 C씨 집으로 찾아갔다. 이 곳에서 50대 D씨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차씨의 자택을 확인후 오후 2시쯤 찾아갔는데 이 곳에서 C씨 시신이 나왔다.
차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자신의 집에서 C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오후 5시 C씨 집으로 찾아가 그 집에 함께 살고 있던 동생 D씨도 둔기로 때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24분 경기 시흥시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다. 이후 오후 8시30분 시흥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차씨는 2012년 국내에 들어온 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자를 갱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씨 범행이 중대하고 사회 불안을 야기한 만큼 중대범죄신상공개법상 공개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중이다. 또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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