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동안 이어온 '무관의 늪'에서 벗어났다.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획득했다.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 시간 7분을 포함해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헌신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토트넘이 우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우승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누빈 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활짝 웃는 얼굴로 시상대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럽 프로축구 1군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토트넘에선 10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한국 주장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또한 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