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에 대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친 뒤 박수를 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영화에 대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영화에서 다루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된다"며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개표 등 선거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 위해 부정선거 의혹 전담 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선거 불신을 해소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에게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학회 주도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마지막으로 "영화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선거에 대한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주장이나 정보를 접할 경우 선관위가 배포하는 설명자료와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사실확인 기사를 함께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