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스1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동해를 향해 발사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군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공개된 것은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4일 만이다. 군은 통상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국제 핵 비확산 체제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비행체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결의에 저촉되는 탄도미사일만 공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항에서 진행된 신형 구축함 진수 실패 사실을 공개했다. 실패 보도 직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전력만큼은 안정적이라는 것을 과시해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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