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 정기총회에서 공사비 520억원 증액이 포함된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이 가결됐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공사비 520억원 증액에 합의한 바 있다.
총 공사비는 2019년 12월 계약 당시 8776억원에서 1조297억원으로 1500억원가량 늘었다. 2022년 2월 416억원, 일반분양 후 2023년 12월 585억원 등 공사비가 두 차례 인상된 바 있다.
이번 공사비 분쟁은 지난 1월 시공사가 공사비 1032억원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촉발됐다. 공문에는 "조합과 원만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 조합원의 입주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이후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증액 규모를 596억원으로 낮춘 중재안이 나왔다. 조합과 시공사가 협상해 76억원을 삭감한 520억원으로 합의됐다.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전날 총회에서 증액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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