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나온 부정선거론 논란에 대해 "했다는 것이 아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백브리핑 하는 이 후보.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2017년 대선 당시 자신이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는 지적에 "부정선거를 했다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 한 대안학교에서 유권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르겠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기억으로는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을 주로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당시 수개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선거를 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수개표, 즉각 개표하는 게 확실하지 않냐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제기했던 부정선거론은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을 문제 삼는 취지였다'는 취지로 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갖는 투·개표를 조작했다는 차원의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1월7일 SNS에 "지난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였다"며 "국가기관의 대대적 선거 개입에 개표 부정까지. 투표소 수개표로 개표 부정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