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 혐의' 한덕수·이상민 재소환… "계엄 회의 CCTV 확보"

내란 혐의 피의자로 고발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이 지난 1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사진=뉴스1

내란 혐의 피의자로 고발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경찰에 출석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요식적' 국무회의와 관련된 국회 증언이나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재소환했다.


경찰은 경호처 협조를 통해 지난해 12월3일 오후 6시쯤부터 다음날인 12월4일까지 국무회의가 열렸던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CCTV 영상을 확보했다. 확보한 증거들을 통해 경찰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의 진술이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내란 혐의 주요 피의자들과 관련해 경호처에 세 차례에 걸쳐 CCTV 보존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임의제출 형식 자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