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5'에 참여한다. 사진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의 HD현대와 한화오션의 부스. /사진=최유빈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5'에서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해군이 발주를 앞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을 비롯해 미래형 전함인 무인수상정 등 미래 해양 방산 기술이 총 동원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부스를 꾸린다.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한화그룹 방산 3사와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0여개국 해군 대표단 및 1만5000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한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부스는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국내함정 섹션에선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했다.


수출함정 섹션은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한다.

미래섹션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해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MADEX 첫 공동 전시관을 꾸렸다.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은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을 공개하고 수상함과 잠수함 두 영역 모두에서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에 더해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선보인다. 유무인 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무인함정 2종, 수상함3종, 그리고 잠수함 3종 등 총 8종을 선보인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전시된다. 특히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해군의 'Smart Navy' 구현을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다양한 무인 전력을 탑재·통제하며 해상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한국형 첨단 구축함 KDDX,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IV, 그리고 태국 수출형 호위함을 선보인다. KDDX의 경우 전기 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기술이 적용된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2000톤급, 2800톤급, 3600톤급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함형별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폴란드,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톤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