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한라이프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하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수요예측에 나서 1조21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공모 희망 금리는 3.3%~3.9%를 제시해 3.4%에 목표액을 채웠다.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이 3%대로 발행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발행 금리는 최근 발행된 은행권의 자본성 증권 대비 절대금리도 55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서 보험사 자본성 증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신한라이프의 탄탄한 실적과 자본건전성이 투자 수요 흥행의 배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 52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익은 6584억원으로 업계 1위 수준이었다.
보험업 규제 강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올 1분기 188.3%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오는 8월 도래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만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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