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 선발로 윈을 예고했다. 원정팀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LG는 리그 2위 한화와의 격차를 3.5게임 차까지 벌렸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선두 탈환을 노렸던 한화는 스윕이 물 건너가며 1위 도약에 실패했다. 1·2선발이 등판할 차례인 한화는 2·3차전 승리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삼을 예정이다.
윈은 이날 등판을 끝으로 LG를 떠날 예정이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윈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입은 엘린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윈은 지난 4일 등판해서 승리투수(6이닝 3실점)가 됐지만 이후 부진했다.
이후 세 경기 등판에서 난조를 보인 윈은 올시즌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6.63로 부진했다. 결국 윈은 에르난데스가 회복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짐을 쌀 예정이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윈은 향후 재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쌓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선수는 KBO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교체가 급해진 팀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대표적인 예시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랜더스에 합류한 시라카와는 단기계약 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두산 베어스에 재취업하기도 했다.
또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호주 출신인 윈은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로 KBO에 재취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리는 고별전은 윈에게 마지막 무대이자 증명의 장인 셈이다.
한화는 에이스 폰세를 필두로 반격에 나선다. 폰세는 올시즌 11경기 8승 무패 ERA 1.63으로 ERA, 다승, 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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