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안동댐 수중에 떠오른 변사체가 15년 전 사라진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안동댐 하류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근 낙동강 본류 모습. /사진=뉴시스
경북 안동시 안동댐 수중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15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받은 변사체의 DNA 검사 결과 2010년 8월 안동댐 인근에서 실종된 안동 한 학교의 50대 교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한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44분쯤 안동댐 수중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이를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인양된 사체는 바지와 셔츠 등을 착용하고 있었고 머리·팔·다리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 다만 몸통 등 나머지는 온전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발견된 곳은 수온이 낮고 바닥이 진흙 등으로 돼 있어 시랍화(시체가 밀랍 인형처럼 변해 부패되지 않은 채 오래 보존되는 현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