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먼저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가 약 2년 동안 700회 넘게 2억 3000만원 상당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했고 저급한 혐오 표현까지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임"이라며 "그런 인물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와 검증 의무를 가로막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날 오후 2시까지 허위사실 게시물 삭제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불응 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했다.
자신의 TV 토론 발언이 '혐오'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는 "원문이 워낙 저열해 최소한의 구체성을 유지하며 순화하려 노력했다"며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이 같은 표현을 쓴 당사자의 행태"라고 반박했다. 다만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위를 통한 의원 제명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실제 발언이 확인된 상황에서 질문한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재명식 독재"라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거짓말의 편이 아니라 진실의 편에 서 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당원 가입 추이는 "하루 만에 천 명 가까이 늘었다"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자평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지난해 6월18일 이동호씨를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9년 1월6일부터 2021년 12월14일까지 해외 서버 'A·B·C' 온라인 포커사이트에 707차례 걸쳐 총 2억3229만 9500원을 입금해 '홀덤' 도박을 했다. 2019년 6월23일부터 2021년 10월27일까지 커뮤니티 'D'에 네 차례 음란 댓글을 게시했다고 기소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