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30일 김수완 전무를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로 임명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 미국법인장을 맡고 있던 김수완 전무가 경영전략실의 경영지원총괄로 임명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김수완 전무를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로 임명하는 인사 발령을 공지했다.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의 주요 보직에 변화를 준 것.


신세계그룹의 최고 경영진을 보좌하는 콘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은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로 나뉘어 운영된다. 경영총괄은 주로 재무, 관리, 경영진단 등 업무를 담당하며 새롭게 김 전무가 맡게 된 경영지원총괄은 인사, 감사 등의 업무를 각각 총괄한다.

김 전무는 과거 그룹 전략실을 거쳤으며 이마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 등을 역임한 뒤 2016년 말부터 8년 넘게 이마트 미국법인장을 맡아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공석이 된 이마트 미국법인장을 비롯한 후속 임직원 인사를 대선 이후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영지원과 홍보·대관 업무를 나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용진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하는 등 향후 대미 관계에서도 그룹의 역할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업무 분담을 더욱 세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