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4년 동거 경험 이야기해야 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가 서울, 전 남자친구가 경기도에 살아서 퇴근 후 집에서 만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는 둘 다 출근했다"며 "일 있을 때는 전 남자친구가 친구 집에서 자기도 하는 식으로 4년을 보냈다. 말이 동거지, 거의 반동거였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헤어지고 짐이 워낙 많아 정리하는 데 한참 걸렸다. 난 이사를 했다"면서 "그러다 1년 후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했다. 우연히 제가 전 남자친구의 쇼핑몰 아이디를 쓰다가 걸려서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제 얼굴 보기 싫을 정도로 배신감 느껴진다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동거 경험 있어도 상관없고 아이만 없으면 이혼남이어도 괜찮다"면서 "각자의 기준이 너무 다른 건지 남자친구가 당분간 시간을 갖자고 한다. 어차피 헤어졌으면 끝 아니냐. 그리고 동거 아니어도 요즘 사귀면 할 거 다 하는 세상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도 다른 일에 대해서 바뀌지 않는 가치관이 있듯이 남자친구의 가치관이 다른 건데 그걸 왜 이해 못 하냐고 하는 것도 웃기다" "헤어졌는데 전 남자친구 아이디는 왜 쓰는 거냐. 그것도 이상하다"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가치관 차이니까 남자친구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 "4년이면 사실혼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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