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4주간 이어진 컨테이너 스팟(SPOT) 운임 상승을 반영해 2분기 등 올해 컨테이너 운임과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2072.7포인트로 지난 1월17일 이후 최고치"라며 "직전 주말 대비 30.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주 서안과 동안이 상승에 기여했다"며 "미주 항로 스팟(Spot) 운임 상승 이유는 미·중 관세 인하와 유예 조치 이후 크게 증가한 미주 대상 컨테이너 예약과 성수기 할증료 부과 등 글로벌 선사 일반운임인상(GRI)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주 이외 유럽 운임도 2월말 이후 최고치였는데 이는 미주 항로로의 선박 재배치에 따른 미주 이외 노선에서의 공급 축소 효과와 GRI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미주 항로를 중심으로 한 운임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6월 첫째 주에 전주 대비 5%, 둘째 주에 약 10% 수준 선복 증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피어(Peer)에 비해 높은 수익성과 선대 경쟁력을 감안하면 HMM이 저평가받을 이유는 없다"며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도 예정돼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내년 컨테이너 공급우위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