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모습. /사진=뉴스1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3선의 강훈식 의원을 내정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김 최고위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지명·임명할 것을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지에 대해서는 "아닐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예측한 인물이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정무통'으로 활약한 바 있다. 또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를 이끌며 안정적인 기획력과 정책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이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강 의원은 당내 실력파 전략통으로 대석 기간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알려졌다.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정부정책과 국정과제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정책실장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정무수석에는 친명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이 대통령과 신뢰가 두터운 김병욱 전 의원이 거론된다.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