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2020년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에 올랐고 2024년 1월 단독대표가 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그가 수장이 된 이후 여러 요인으로 수익성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은 2020년 최대치인 1092억원을 기록한 이래 ▲2021년 916억원 ▲2022년 611억원 ▲2023년 303억원 ▲2024년 2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감소했다. 윤 대표 체제 아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8.0%에서 올해 1분기 4.0%까지 하락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 사장의 연봉은 꾸준히 올라 논란이 됐다. 2022년 7억1000만원, 2023년 12억9000만원, 2024년 17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소액주주들은 윤 사장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윤 사장이 보유한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은 7.78%인 반면 소액주주 비중은 36.6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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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속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콜마홀딩스의 제동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콜마비앤에이치는 4월 잠정 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4월 콜마비앤에이치는 별도기준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 50% 늘어난 수치로 4월 한달 영업이익이 1분기 전체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연간 실적 전망치는 더 긍정적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35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6156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대비 각각 3.2%, 30.1% 증가한 목표치다. 회사 측은 실적 반등을 전망하며 ▲신규 제형 및 원료 매출 증가 ▲군납 등 새로운 유통채널 확대 ▲헤일리온코리아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파트너사의 확대 ▲대형 고객사의 ODM 제품 현지 유통 본격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사장의 노력에도 콜마비앤에이치를 둘러싼 외부 상황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밸류업 편출에 이어 지난 5일 한국거래소는 콜마비앤에이치에 대해 공시 불이행 2건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지난달 7일 발생한 경영권 분쟁 소송(소송 등의 제기·신청) 관련 내용을 9일 지연 공시했고 같은달 15일 사유가 발생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전망(공정공시)에 대해서도 27일에 지연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까지 콜마비앤에이치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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