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3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 당시 박규영, 박성훈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으로 비판을 받았던 것에 대해 "실수는 실수고 용서는 용서"라면서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의 제작발표회에서 "그런 게(사진 실수) 나왔을 때 당황스러워서 '왜 그랬느냐' 묻기도 하고 그랬다"며 "인간은 누구나 자의든 타의든 실수한다, 실수했다고 실수를 끝까지 뭐라고 할 수 없고 실수는 실수고 용서는 용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묻을 건 묻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의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잘 넘어갔다"면서 "그것 때문에 '스포' 당해서 기분 나쁘고 언짢은 시청자 있을 텐데 작은 실수로 봐주시고 그런 '스포'가 크게 여러분의 재미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재밌는 것도 많다, 보시면 '스포'가 별 게 아니었다 느낄 수 있다, 잘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발 방지에 대한 질문에는 "재발 방지야 뭐 법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실수하신 분들이 너무 오래 고통을 받으셔서 마음 속에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계셔서 재발 방지가 필요한 것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라는 기록을 남긴 시즌1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뒤 18일 만에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한 시즌2는 시즌1의 신드롬급 인기를 이으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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