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명 양도(DFA) 명단에 올린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1)를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에인절스와 웨이드 주니어에 대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웨이드 주니어와 현금을 내주고, 추후 에인절스로부터 현금 혹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과 OPS(출루율+장타율) 0.546으로 부진한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 5일 DFA 조처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외야 강화가 필요한 에인절스가 1루수와 외야수를 맡을 수 있는 웨이드 영입에 나섰다. 그리고 40인 로스터에 웨이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수 마이클 대럴 힉스를 DFA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흥미로운 점은 '형제' 단장이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형'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과 '동생'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형제 사이다.

형이 먼저 2020년 에인절스 단장으로 취임했고, 동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 디렉터로 단장 승진했다. 형제 단장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