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함양 햇양파 대만 수출 선적식에서 진병영 군수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은 9일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산 햇양파의 첫 해외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전국적으로 양파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날 선적된 양파는 25톤 규모로 전량 대만으로 수출된다. 함양군은 4차례에 걸쳐 총 100톤을 대만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창락농산을 통해 대만 현지 대형마트 체인에 공급되며 고품질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앞으로도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로 농업 경쟁력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양파의 경우 대만을 포함해 수출 규모를 최대 1천톤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날 선적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군의회 의장, 농식품부와 경남도 관계자, 농협중앙회, 양파 생산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출 개시를 축하했다.

진병영 군수는 "수출은 양파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수출 비용을 적극 지원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