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송도를 찾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5공장 등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장은 2022년 4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지난해 3월에는 5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현안을 보고받는 등 바이오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을 격려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473억원을 기록했다. 연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 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장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