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승리를 지켜낸 뒤 포효하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김서현이 8일 오후 5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 합산 69만 4511표를 받아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전체 137만 2012표 중 약 50.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에 오른 김서현은 첫 올스타전 출전도 함께 노린다.

1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65만 8984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겨냥한다.


올 시즌 전반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55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의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올해 1차 집계 투표수는 2024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때의 128만 2813표보다 약 7% 증가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가 강세를 보인다.

삼성이 선발투수 부문(원태인), 포수 부문(강민호), 1루수 부문(르윈 디아즈), 2루수 부문(류지혁), 외야수 부문 (구자욱·2위, 김지찬·3위) 등 가장 많은 6명을 선두에 올려놓고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정철원), 마무리투수 부문(김원중), 유격수 부문(전민재), 외야수 부문(윤동희), 지명타자 부문(전준우) 등 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이 50만 5031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가장 많은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코디 폰세), 중간투수 부문(박상원), 마무리투수 부문(김서현)까지 투수 전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스테반 플로리얼), 지명타자 부문(문현빈)도 각 포지션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LG 트윈스는 포수 부문(박동원), 1루수 부문(오스틴 딘), 외야수 부문(박해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김도영, 박찬호)와 NC 다이노스(박민우, 박건우)는 각각 2명씩이 포지션별 선두 자리에 올라있다.

가장 각축을 벌이는 포지션은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이다. NC 박민우가 45만 9098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화 황영묵이 44만 878표를 획득하며 1만 8220표 차이로 쫓고 있다.

롯데 정철원과 삼성의 고졸신인 배찬승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도 1만 9879표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6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