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 국제규격으로 새 단장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를 국제규격으로 단장했다.


체육회는 9일 오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성복 대한수영연맹 부회장, 맹호승 대한철인3종협회장, 피봉석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수영종목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주요 경영 종목 시연을 통해 향상된 훈련 환경을 직접 선보였다.

총 55억원이 투입된 수영센터 경영풀은 국제대회 추세에 맞춰 수심을 2m에서 3m로 변경했다.

또한 친환경 건식공법을 사용한 멀터풀(Myrtha Pool)을 도입했다. 멀터풀은 30년 이상 올림픽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용된 수조로 이탈리아 자재를 사용한 친환경 건식 수조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관한 수영센터에서 시연 중인 황선우. (대한체육회 제공)

추가로 구축된 냉각시스템은 기존 지하 배관을 통해 공급되는 상수도의 낮은 온도를 활용, 별도의 냉각장치 없이도 하절기 수영장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여름철에도 일정한 수영장 수온 공급을 가능하게 하여 선수들의 훈련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ESG 경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영센터에서는 수영, 철인3종, 근대5종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예정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과 선수·지도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수영센터 경영풀에서 새로운 영광의 기록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