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이 '소개팅 앱'의 순기능을 드디어 발견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9세 남성이 등장해 연애에 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연애가 안 되는데, 일찍 결혼하고 싶다. 국제결혼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MC 서장훈, 이수근이 "어린 나이에 국제결혼을 왜 갑자기 생각하게 된 거냐?"라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사연자가 "소개팅을 친구들에게 부탁해 봤는데, 제 눈빛이 이상하고, 옷을 너무 못 입는다고 하더라"라면서 거절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서장훈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대시 해봤냐? 태어나서 연애 몇 번 해봤냐?"라는 등 질문했다. 사연자가 "한 번 해봤다. 최근 헤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서장훈이 "전까지 모태 솔로였다가 전 여자 친구는 어떻게 만났냐?"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소개팅 앱에서 만났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서장훈이 헛웃음을 지었다. 그간 계속해서 소개팅 앱의 안 좋은 점을 지적, 분노했기 때문.
특히 서장훈이 "우리가 소개팅 앱에 관해 부정적인데, 이게 순기능이네. 누구를 만날 수도 없고,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이라며 웃어 눈길을 끌었다.
현실적인 조언도 해줬다. 서장훈, 이수근이 사연자를 향해 "너무 결혼부터 생각하지 말고, 연애부터 해봐야 한다. 연애하자마자 너랑 결혼할 마음이 없으면 헤어져야 하냐? 그러니까 계속 만나봐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29세인데, 연애 경험 없는 사람이 결혼부터 생각하는 게 순서가 맞지 않아. 좋은 사람 찾을 때까지 이렇게 저렇게 사귀어보겠다고 생각해라"라며 "결혼만 생각하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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